비태양광 시민재생에너지 — 세계 사례 (풍력·수력·조력·지열·바이오)

🟡 검토 대기 (2026-06-26): 후니님 검토 전이며 품에(RAG) 미반영. 검토·승인 후 인제스트. 기존 에너지협동조합_세계_개관과_9대사례조직형태·국가별 개관(태양광·협동조합 거버넌스 중심)이라면, 이 노드는 에너지원(기술 분야)별 비태양광 시민발전 사례를 모은다. “해바람물(해·바람·물)“에서 바람·물에 해당하는 자리다.

왜 비태양광인가

세계 시민재생에너지 운동의 출발은 태양광만이 아니었다. 오히려 시민 소유의 가장 오래되고 규모 큰 모델은 덴마크·독일의 풍력이었고, 영국의 소수력, 개도국의 마이크로수력, 독일의 바이오에너지 마을이 그 뒤를 이었다. 조력·파력·지열은 기술·자본 장벽이 높아 시민 소유가 아직 드물지만, 초기 사례는 존재한다.

품에가 다루는 한국의 “해바람물”은 **해(태양광)·바람(풍력)·물(수력·조력)**을 함께 본다. 그런데 한국의 시민발전은 태양광에 쏠려 있고, 풍력·수력은 대부분 발전사업자·공공 소유다. 세계 비태양광 사례는 그 빈자리에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준다.


1. 풍력 (Community Wind)

시민 소유 재생에너지의 원형. 1좌당 출자로 터빈을 공동 소유하는 모델이 덴마크·독일에서 정착했다.

덴마크 — 삼쇠(Samsø) 섬: “모두가 바람을 소유한 섬”

  • 인구 약 4,000명의 섬. 1997년 덴마크 정부의 “재생에너지 섬” 공모에 강한 주민참여 + 협동조합 소유 전략으로 당선.
  • 풍력 소유구조: 육상 11기 중 9기는 지역 농민 개인 소유, 2기는 지역 협동조합 소유. 해상 10기 중 5기 지자체·3기 민간·2기 협동조합(다수 소액주주) 소유.
  • 주민 지분: 약 450명의 섬 주민이 터빈의 약 90%를 소유. “창밖으로 자기 투자를 본다”는 점이 합의를 이끌었다.
  • 성과: 1998~2007년 사이 세계 최초 100% 재생에너지 섬 달성. 전력은 전량 주민 소유 풍력, 난방의 70%는 지역 짚(straw) 바이오매스.
  • (출처: Rapid Transition Alliance, Reasons to be Cheerful, UNFCCC, RMI)

독일 — 시민풍력(Bürgerwindpark)

  • 시민 직접소유 비중: 2011년 독일 풍력 발전용량의 50% 이상이 시민 직접소유. 최근 집계로도 재생에너지 용량의 개인 31.5% + 농민 10.5% = **약 42%**가 시민 소유(2012년 46%에서 소폭 하락).
  • 거버넌스: 다수는 유한합자(지분형) 모델이나, 1인 1표 진성 협동조합으로 가는 흐름.
  • 사례: 다르데스하임(Dardesheim) 31기 66MW, 1990년대 초부터 건설·2014년 주민 약 90% 참여 / 갈름스뷜(Galmsbüll) 주민 240명이 €500만 출자(성인 인구의 40%) / 로이센쾨게(Reußenköge)는 세계 최대급 시민 소유 풍력.
  • (출처: Clean Energy Wire, Windpower Monthly, BWE, windfair)

영국(스코틀랜드) — Point and Sandwick Trust / Beinn Ghrideag

  • 루이스섬 공동방목지에 세운 영국 최대 커뮤니티 풍력. 3기 9MW, 2015년 가동.
  • 자선조직(charitable trust)이 소유·운영. 25년 운영으로 지역에 수백만 파운드 환원 설계. 가동 첫 5년간 웨스턴 아일스에 £2.38M 투자.
  • (출처: Point and Sandwick Trust, Scottish Enterprise, Renewables Now)

호주 — Hepburn Wind (Daylesford)

  • 호주 최초 커뮤니티 풍력. 빅토리아주 레너즈힐, 2기 약 4.1MW(‘Gale’·‘Gusto’), 2011년 6월 가동, 약 2,300가구분.
  • 조합원 약 2,000명이 약 A$980만을 모아 건설. 협동조합이 운영·수익배분·지역기금 운용.
  • (출처: Wikipedia Hepburn Wind Project, Coalition for Community Energy, BCCM)

미국 — 미네소타 커뮤니티 윈드

  • 농민·시민 소그룹이 자금을 모아 터빈을 소유하고 장기계약으로 전력회사에 판매. 미네소타가 주 차원 지원(생산 인센티브)으로 선도.
  • 법인격은 LLC·협동조합·학교구·지자체 등 다양. 중서부(미네소타·위스콘신·아이오와)에서 농가소득 안정 수단으로 자리.
  • (출처: US DOE WINDExchange, LBNL, Mother Earth News)

2. 수력 (Community Hydro)

소수력은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시민 소유가 가능한 분야다.

영국 — Torrs Hydro / Settle Hydro

  • Torrs Hydro(뉴밀스, 더비셔): 영국 최초의 커뮤니티 소유 소수력. 강(Goyt·Sett 합류부) 보(weir)에 63kW 아르키메데스 스크류(‘Archie’). 2007년 Community Benefit Society 설립, 2007년 11월 첫 커뮤니티 주식공모, 2008년 9월 발전 개시.
  • Settle Hydro: 두 번째 사업(2009년 완공). 사업비 약 £41만, 공모 £10만. 협동조합·공동체이익조합(Co-operative and Community Benefit Societies Act) 등록.
  • 소유 방식: 환매 가능한 커뮤니티 주식(withdrawable community shares)을 통한 민주적 공동소유.
  • (출처: Co-operatives UK, Torrs Hydro, Settle Hydro, Wikipedia Torrs Hydro)

네팔 — 마을 마이크로수력

  • 산악 지형으로 국가 전력망 연결이 어려운 곳에서, 지역 하천을 이용한 마이크로수력이 가정·학교·소상공에 전력 공급.
  • 규모: 2007~2014년 ‘마이크로수력 마을전화 사업’으로 400기 이상 건설, 약 62.5만 명 수혜. 전체로는 52개 지구에 1,000기 이상.
  • 소유·운영: 마을 공동체가 건설·운영·완전 소유. 한 사례는 1,180가구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지역 공동체가 소유. 주민이 도입·유지·소유의 주체.
  • (출처: World Bank, IRENA, UNDP, The Borgen Project)

3. 조력·파력 (Tidal / Wave) — 시민소유는 아직 초기

기술·자본 장벽이 높아 시민 소유 사례는 매우 드물다. 솔직히 기록한다.

스코틀랜드 — Nova Innovation, Shetland

  • 2014년 4월 블루뮬 사운드에 30kW 터빈 설치, North Yell Development Council과 협업해 **“세계 최초 커뮤니티 소유 조력 발전기”**로 기록. Cullivoe 항구 ice house와 약 30가구에 전력(2016년 해체).
  • 이후 어레이(2016년~, 2023년 6기)는 세계 최초 계통연계 조력 발전소로 발전했으나 커뮤니티 소유는 아니다. Nova 측도 “조력이 상업적으로 성숙하면 커뮤니티 소유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
  • 시사점: 조력·파력은 시민발전의 미래 영역이지, 아직 검증된 시민소유 모델은 아니다.
  • (출처: Nova Innovation/Shetland.org, Marine Scotland, Wikipedia Nova Innovation)

4. 지열 (Geothermal) — 공공·농가 중심, 시민협동조합은 약함

아이슬란드

  • 가정의 **약 90%**가 지열 난방. 레이캬비크 지역난방은 1930년 소규모로 시작해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 소유는 소규모 이웃 협동조합부터 국가 규모 사업까지 다양.
  • 한 가족이 직접 시추공을 뚫어 1km 깊이 66℃ 온수를 확보, 1989년부터 자가 소형 지열 발전소로 주택·농장 난방을 하는 사례도 있다.
  • (출처: Askja Energy, Stanford ERE, Fortune)

네덜란드

  • 지열 26개 사업이 가동(대부분 헤이그~로테르담 사이 온실 원예 공급). 최소 500m 깊이의 온수를 끌어올린다. 도시·원예 양쪽에서 확산 중이나, 시민·협동조합 직접 소유보다 농가·사업자 소유가 중심.
  • (출처: DutchNews, DBDH, Alfa Laval)

5. 바이오매스·바이오가스 (Bioenergy Village)

독일 — 윌데(Jühnde) 바이오에너지 마을

  • 괴팅겐대 지속가능발전센터(IZNE) 주도. 2001년 착수, 2006년 1월 완성 = 독일 최초 바이오에너지 마을.
  • 시스템: 지역 농림 바이오매스(가축분뇨·작물 사일리지·목재칩)를 바이오가스 플랜트에서 전기+지역난방으로 전환. 마을 가구의 70% 이상 참여.
  • 성과: 마을 필요 열을 충당하고 사용량의 2배 전력 생산. 참여 가구 연 약 €750 에너지비 절감. 이후 독일 80개 이상 마을이 모델을 채택.
  • (출처: IEA Bioenergy, Wikipedia Bioenergy village, deutschland.de)

6. 사례 비교

분야사례국가가동규모소유구조
풍력삼쇠 섬덴마크1998~2007육상11+해상10기주민 450명이 약 90%
풍력Bürgerwindpark독일1990s~시민소유 약 42%합자·협동조합
풍력Point and Sandwick영국20159MW(3기)자선 트러스트
풍력Hepburn Wind호주20114.1MW(2기)조합원 2,000명
풍력미네소타미국2000s~다수 분산LLC·협동조합·농민
수력Torrs/Settle영국2008/200963kW 외공동체이익조합
수력마이크로수력네팔2007~1,000기+마을 완전소유
조력Nova(Shetland)영국201430kW(초기)초기만 커뮤니티
지열레이캬비크 외아이슬란드1930~가정 90%협동조합~국가
바이오윌데독일2006마을 전체가구 70%+

7. 한국 현황과 시사점

한국의 비태양광 시민참여 — 소유가 아닌 “이익공유·펀드 참여”

  • 한국의 시민발전은 태양광에 집중돼 있고(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등), 풍력·조력은 대부분 발전사업자·공공 소유다.
  • 풍력의 주민참여는 직접 소유가 아니라 이익공유제·펀드·협동조합 투자 형태:
    • 제주 추자 해상풍력 — 사업자가 도민에게 이익공유금 지급(평가 항목·규모를 둘러싼 논쟁).
    • 강원 펀드형 풍력 — 지역 투자수익·일자리·지역기업 참여에서 높은 평가.
    • 제주 수원리 협동조합형(루트에너지 중개) — 주민 약 600명 이상, 약 200억 원 이상 투자 모집.
    • 신안 주민참여 태양광 — 주민참여 이익공유 모델로 분석.
  • 즉 한국은 “에너지 시민이 되는 민주적 과정”을 펀드·협동조합으로 막 배우는 단계이고, 덴마크·독일식 직접 소유까지는 거리가 있다.
  • (출처: 기후행동연구소, 인더스트리뉴스(루트에너지 한림해상풍력), 단비뉴스,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품에·해바람물에의 시사점

  1. 빈자리가 곧 기회다. 한국에서 풍력·수력의 시민 직접 소유는 거의 비어 있다. “해바람물”의 바람·물은 아직 모델이 만들어지지 않은 영역이다.
  2. 제도가 규모를 결정한다. 세계 공통으로, 덴마크 20% 지역소유 의무·독일 발전차액(EEG)·네팔 마을전화 사업처럼 제도적 뒷받침이 있을 때만 시민 소유가 규모화됐다. 한국의 이익공유제·주민참여형 제도 설계가 분기점.
  3. 에너지원별 진입 난이도가 다르다. 소수력(네팔·영국)은 적은 자본으로 시민 완전소유가 가능하고, 바이오(윌데)는 농촌 자원순환과 결합되며, 조력·지열은 아직 시민소유가 어렵다. 물(소수력)·바람(소형풍력)부터 시민소유 모델을 시도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4. 소유와 참여는 다르다. 펀드·이익공유(한국 현재)와 직접 소유(덴마크·독일)는 에너지 민주주의의 깊이가 다르다. 품에가 다룰 핵심 질문은 “주민이 얼마나 소유하는가”다.

출처: Rapid Transition Alliance·Reasons to be Cheerful·UNFCCC·RMI(삼쇠), Clean Energy Wire·Windpower Monthly·BWE(독일 시민풍력), Point and Sandwick Trust·Scottish Enterprise·Renewables Now(Point and Sandwick), Wikipedia·Coalition for Community Energy·BCCM(Hepburn), US DOE WINDExchange·LBNL(미네소타), Co-operatives UK·Torrs Hydro·Settle Hydro·Wikipedia(영국 소수력), World Bank·IRENA·UNDP·Borgen Project(네팔), Nova Innovation·Shetland.org·Marine Scotland(조력), Askja Energy·Stanford ERE·DutchNews·DBDH(지열), IEA Bioenergy·deutschland.de·Wikipedia(윌데), 기후행동연구소·인더스트리뉴스·단비뉴스·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한국). 2026-06 조회. 수치는 공개 요약 기반으로 원문 1차자료와 기준 연도·집계 방식 차이가 있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