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가코프 (Legacoop, 1886~)

본 운동에서의 자리

레가코프는 연대지능 혁명의 둘째 동지 — 국제 SSE에서 플랫폼 협동조합주의의 자리를 짓는 동지다. 4부에서 1인 자영업자의 알고리즘 노동에 맞서 자기 플랫폼을 짓는다는 운동의 원리를 현재 진행형으로 살아내는 자리로 호명된다.

볼로냐 모델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알려진 이 자리는, 다중이해관계자 협동조합 — 노동자·소비자·지역사회가 한 지붕 아래 자기 자리를 짓는 구조 — 이 21세기 AI 시대에도 실효성 있는 운동 형식임을 증언한다.

자리 짧은 역사

1886년 이탈리아에서 출범한 레가코프(Lega Nazionale delle Cooperative e Mutue)는 140년에 걸쳐 이탈리아 협동조합 운동의 결집체로 자라났다. 에밀리아-로마냐 지방의 볼로냐 모델이 국제적으로 알려진 자리이며, 이 지역 협동조합들이 이탈리아 GDP의 약 10%를 일군다.

현재 레가코프는 1만 5천여 협동조합, 850만 조합원, 850억 유로 이상의 매출 규모를 짓는 결집체다. 제조·건설·유통·농업·사회서비스·디지털 분야를 아우르며, 다중이해관계자 구조 — 노동자·소비자·지역사회가 함께 결정한다 — 가 이 자리의 척추다.

21세기 AI 동향과 시사점

레가의 21세기 AI 자리는 플랫폼 협동조합주의(platform cooperativism)로 짚인다. CoopCycle — 배달 라이더들이 우버이츠·딜리버루의 알고리즘 노동에 맞서 자기 플랫폼을 짓는 자리 — 과 Smart — 예술가·프리랜서가 빅테크 플랫폼 종속에서 자기 자리를 짓는 협동조합 — 가 레가의 운동 결에서 자라난다. 볼로냐 시정부와 함께 디지털 시민 자리 정책 실험도 진행 중이다.

시사점: 플랫폼 노동의 알고리즘 종속이 점점 첨예해지는 한국에서, 레가의 결은 자기 플랫폼을 짓는다는 운동의 현실적 모델이다.

본 책에서 이 자리가 자라나는 결

통합본 4부 2-2절 둘째, 국제 SSE 동지에서 레가코프 자리가 플랫폼 협동조합주의의 자리로 호명된다. 레가코프가 플랫폼 협동조합주의를 짓는 자리에 한국 SSE는 없다는 진단의 거울이기도 하며, 동시에 한국 SSE가 향할 수 있는 다음 자리를 가리키는 동지로 세워진다.

한국 SSE에 주는 시사

배달 라이더·플랫폼 노동자·1인 자영업자가 급증하는 한국 현실에서, 레가의 플랫폼 협동조합주의는 빅테크 플랫폼의 대안을 협동조합이 짓는다는 운동의 직접적 짝이다. 한국형 CoopCycle이 가능한가? 한국 SSE가 자기 배달 플랫폼·자기 프리랜서 협동조합을 짓는 자리 — 이것이 레가가 한국에 주는 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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