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들로가 협동조합의 미래를 논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뒤에 자기 산업과 자기 금융을 지은 운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럽의 사회연대경제에게 AI는 이미 지어 놓은 산업 기반 위에 자연히 얹히는 도구다.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 자기 자본·자기 산업·자기 금융을 짓지 못한 채 정부의 하위 파트너로 자랐다 — 폴라니의 말로, 재분배의 자리에 갇혀 호혜의 자리를 짓지 못했다.
몬드라곤 협동조합 그룹 하나의 고용과, 한국 협동조합 부문 전체(운영 중 10,976개)의 임금노동자를 같은 자에 놓았다.
그룹 하나 ≈ 부문 전체. 조합 수로는 1 : 10,976, 고용으로는 거의 1 : 1. 한국 협동조합은 수는 많되 산업에 뿌리내리지 못했다.
근거 — MONDRAGON Corporation Annual Report 2024(매출 112.1억 유로·고용 70,085명·협동조합 81개·연구개발센터 12개). 기획재정부 제6차 협동조합 실태조사(2023): 설립 신고 23,892개·운영 10,976개·평균 매출 3.7억 원·임금노동자 73,992명. Social Economy Europe: EU 사회연대경제 조직 280만 개·고용 1,360만 명(6.2%)·GDP 8%. 에밀리아로마냐: 지역 총생산 약 1/3, 볼로냐 조합원 2/3(YES! Magazine, 2016). 진단문은 김성훈 「주민운동에서 AI 활용전략」(2026) II장 1절. 도표 제작: 지미, 202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