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지능 — 시장지능 · 공공지능 · 연대지능

폴라니는 인간이 살림을 통합하는 방식이 셋이라고 보았다 — 교환·재분배·호혜. 21세기 지능의 영역에서 같은 세 자리를 본다. 빅테크의 AI는 모든 것을 가격으로 환원하는 교환의 지능이고, 정부의 AI는 위에서 결정해 아래로 나누는 재분배의 지능이다. 그런데 지금 이 나라의 AI 논쟁 어디에도 셋째 자리는 없다.

① 시장시장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 빅테크의 AI
② 국가공공지능Public AI — 정부의 AI
③ 시민사회연대지능Solidarity Intelligence — 우리의 AI
폴라니의 통합양식살림을 묶는 원리
시장교환값을 치러야 움직인다. 모든 것을 가격으로
재분배걷어서 위에서 나눈다. 중심이 결정한다
호혜동등한 자들이 옆으로 짠다. 조직된 공동체가 스스로 다스린다
누가 짓는가지능의 주인
소수 기업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 16개 — 엔비디아·알파벳·MS·아마존…집중이 온다
정부 → 선정된 대기업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5팀 경쟁(LG·SKT·네이버…). 국가대표를 대기업 중에서 고른다재분배의 관을 타고 다시 대기업으로
조직된 시민 · 사회연대경제도메인마다 공동체가 자기 데이터로 자기 AI를 기른다전업 개발자 없이 활동가가 짓는다
데이터는 어디로흔적의 행방
임대인의 서버로빌려 쓰는 순간 흘러간다. 21세기 본원적 축적
국가 자산으로'데이터 주권'을 말하되 국가의 주권을 말한다
우리 기계에내 컴퓨터·우리 서버. 시민의 주권
지금 한국의 배분 논쟁800조 예산의 회로
시장에 맡긴다17조 구독료의 성. 유출은 정해진 방향20세기 시장실패의 문법
정부를 거쳐 대기업으로'소버린 AI'·'모두의 AI'도 GPU 배정받은 소수 기업의 손에20세기 정부실패의 문법
이 나라의 AI 논쟁 그림 어디에도
시민사회가 짓고 부리는 자리는 없다— 빈자리
이미 있는 것실물
챗GPT · 클로드 · 제미나이
국산 모델 · 디지털 공무원선전시 AI 공무원 70명 — 결정의 자리로
셋째 길은 실재한다깃허브 1.5억 명·허깅페이스 공개모델 200만 개 — 우리 시대 가장 큰 호혜의 실물. 그 위에 품에·품아이·코아이·공동위키가 이미 서 있다기여는 거대한데 기여자는 조직되어 있지 않다 → 조직가가 필요하다
이중실패 ▸
시장에 맡기면 집중이 오고, 정부가 나서면 재분배의 관을 타고 다시 대기업으로 흘러간다 — 좌와 우가 번갈아 한 번씩 반복할 공산이 크다
연대지능은 시장지능도 공공지능도 아닌 셋째 자리다. 커먼즈의 언어로는 오스트롬의 답이다 — 공유지를 지키는 것은 국가의 관리도 시장의 소유도 아닌 공동체의 규칙이라는 발견을 AI에서 실천하는 것. 그리고 조직되지 않은 공유지는 수탈당한다. 공유지에 필요한 것은 조직가이고, 그것이 주민운동이 이 자리에 보탤 고유한 몫이다.
퍼블릭 AI 담론과 다른 점퍼블릭 AI의 무게중심이 '공공' — 국가와 공적 기금 — 에 있다면, 연대지능의 무게중심은 '호혜' — 조직된 공동체가 스스로 다스리는 것 — 에 있다. 셋째 자리는 둘째 자리의 하위 파트너가 아니다.
왜 셋째 자리가 비면 안 되는가결정의 창은 열려 있으나 오래 열려 있지 않다. 시민의 데이터로 만들어진 부가 시민의 손을 거치지 않고 시장과 정부와 대기업 사이를 돌면, 20세기 산업사회의 주변부화가 21세기에 완전한 주변부화로 굳는다.

근거 — 세 통합양식은 칼 폴라니 『거대한 전환』(1944)·『인간의 살림살이』. 시장·공공·연대 세 지능의 명명과 배분 논쟁의 진단은 김성훈 「주민운동에서 AI 활용전략」(2026) II·IV장 및 「지능 무산자의 시대」. 수치: 시총 1조 달러 기업 16개(2026),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5팀(과기정통부 2025~26), 800조 예산(국가재정전략회의 2026.7), 전 국민 표준요금제 가정 시 연 17조, 깃허브 개발자 1.5억·허깅페이스 공개모델 200만(2026), 선전 푸톈구 AI 공무원 70명(2025). 도표 제작: 지미, 202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