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 없는 업무 프로그램 자동화
사람이 하는 방식을 옮기고, 남의 서버와 사람의 시간은 상하게 하지 않는다
협동조합과 사회연대경제 조직이 AI와 함께 업무 프로그램을 자동화하면서 실제로 넘어진 자리를 정리한 묶음입니다. 사례는 모두 품앗이와 함께 일한 현장에서 나왔고, 조직 이름과 업체 이름, 기계 이름은 지웠습니다.
왜 이 묶음인가
협동조합의 업무는 대개 API가 없는 프로그램 안에 있습니다. 회계 ERP, 매장 POS, 검사기관 포털, 메신저가 그렇습니다. 공급사가 연동 통로를 열어 주지 않으니 AI는 사람이 쓰는 화면을 대신 누르거나, 그 화면 밑에서 오가는 요청을 직접 보내야 합니다.
현장 기록을 보면 이 일에서 우리가 넘어진 자리는 크게 셋이었습니다. 사람이 이미 하는 쉬운 길을 두고 영리해 보이는 길을 파다가 막혔고, 남의 서버를 너무 세게 두드려 조직의 회선이 막혔고, 우리가 만든 알림과 타이머가 일을 하는 대신 소음을 냈습니다. 품앗이는 자동화를 기술 문제이기 전에 관계 문제로 봅니다. 자동화가 사고를 내면 그 책임은 AI가 아니라 조직이 집니다.
네 갈래
- 사람 방식대로, 그러나 떠넘기지 말고 착수 전에 사람이 지금 그 일을 어떻게 하는지부터 봅니다. 그 길이 대개 가장 단순하고, 자료가 실제로 통하는 유일한 길일 때가 많습니다. 반대로 「사람은 되는데 AI는 안 된다」는 말은 대개 아직 못 푼 기술을 바쁜 사람에게 미루는 말입니다.
- 남의 서버를 두드릴 때 요청 간격과 동시 접속, 총량 상한은 처음부터 정해 둡니다. 실패했을 때 벌이 조직 전체에 떨어지는 시스템이면 재시도는 한 번입니다. 화면을 긁기보다 세션을 이어받아 직접 요청하는 편이 덜 깨집니다.
- 화면 자동화의 벽과 우회 원격으로 띄운 윈도 프로그램은 아무도 보지 않는 화면에 뜹니다. 메신저와 봇은 순서와 발신을 다루는 작은 습관에서 사고가 납니다. 땜질을 쌓지 말고 가설 하나와 판가름 시험 하나로 갑니다.
- 알림과 타이머가 소음이 되지 않게 알림은 처음부터 억제하고 묶어서 보냅니다. 지우거나 다시 만드는 복구 동작은 신호 하나로 당기지 않습니다. 한 번만 할 일을 타이머에 걸면 첫 줄에 완료 확인을 둡니다.
일곱 줄로 줄이면
- 자동화를 설계하기 전에 사람이 지금 그 일을 어떻게 하는지 한 번 끝까지 따라가 본다.
- 화면이 막히면 바쁜 사람에게 넘기지 말고 로그인 세션과 직접 요청 같은 그 아래 층으로 내려간다. 단, 금융 보안 모듈이 막는 클릭은 벽으로 인정한다.
- 우리 것이 아닌 서버에는 간격 1초 이상, 동시 1, 총량 상한을 처음부터 건다. 이상 징후가 한 번이라도 보이면 멈춘다.
- 실패의 대가가 조직에 가는 ERP, 은행, 공공기관 인증 같은 시스템은 재시도를 한 번으로 본다.
- 같은 경로로 세 번 실패하면 땜질을 얹지 말고 멈춰서 보고한다.
- 알림은 억제와 묶음을 처음부터 넣고, 억제 기록은 파일에 남긴다.
- 파괴적인 복구는 조건 여럿이 맞을 때만, 한 번만 할 일은 완료 확인을 첫 줄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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