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주민조직가 기초과정 중 “주민은 누구인가”를 주제로 진행한 2시간짜리 워크숍의 교육 얼개(교안)다. 도입-전개-본론-마무리 흐름과 실제 진행 방법, 촉진자의 발문·성찰을 그대로 정리했다.
본문
개요
| 항목 | 내용 |
|---|---|
| 과정명 | 주민조직가 기초과정 |
| 일시 | 2025년 5월 31일 16:30–18:30 |
| 장소 | 한국주민운동교육원 교육실 |
| 대상 | 주거복지센터, 지역자활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나눔의 집, 마을공동체(교육공동체, 마을미디어, 모두의 밥상), 이주민·난민 관련 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8명 내외의 훈련생 |
| 주제 | 주민은 누구인가 |
| 목적·목표 | 지역에 사는 자신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서 주민의 의미를 안다.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의 말, 감정(희노애락) 등을 통해 주민을 알아간다. 주민의 가능성을 믿는 조직가로서 주민에게 어떻게 되고 싶은지 상상해본다. |
| 교육자료 | 『주민운동의 힘, 조직화』, 『스스로 여는 가능성 — 민중교육의 가능성』 1장 「주민은 누구인가」, 『페다고지』 3장 대화편 |
| 준비물 | 노트북, 빔 프로젝터, 종이, 매직, 필기도구 |
진행 순서
1. 도입 — 들어가기 (10분)
한 자리에 모인 것을 서로 축하하는 박수로 시작한다. 오늘 주제(“주민은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여는 방법으로, 노래 한 곡(아이유·김창완, 「너의 의미」)을 “너”를 “주민”으로 바꿔 들려준다. 이어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
- 그냥 들었을 때와 “너=주민”이라 생각하고 들었을 때 어떤가?
- 떠오르는 주민이 있는가? 어떤 에피소드가 떠오르는가?
- 노래를 들으니 기분이 어떤가?
- 주민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가? 무엇을 알고 싶은가?
2. 전개 — 펼치기 (30분)
네임카드에 자신의 현장에서 주민을 어떻게 부르는지 적고 발표한다.
- 주민이란? — 지역에 사는 사람(들). 지역의 문제·이슈에 이해관계자이자 당사자이자 주체.
- 현장에서 우리는 주민을 어떻게 부르고 있는가? — “대상자”와 “당사자(주체)“를 대비해본다. 참여주민·대상자·명단 속 이름·선생님·자치위원 등으로 불리는 현실, 서비스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구도를 짚는다. 대상으로 여겨질 때 느끼는 소외·좌절·무용감과, 주체로 설 때의 주체의식·당당함을 대비한다.
이 과정에서 촉진자가 나눈 성찰: “갈대는 쓰러져도 꺾이지 않고 다시 일어선다. 풀은 밟히지만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난다” — 예전에 주민을 민중·잡초·풀로 표현했던 것에서, 그 끈질긴 생명력과 주체성을 다시 떠올리자는 제안. 걷기명상 중 있었던 일화(치통을 명상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 느낀 순간)를 통해 “대상”과 “주체”가 한 끗 차이임을 나눈다.
방법: 서로 질의응답하며 개념을 정리하고, 각자 작업 질문지를 작성한다.
(휴식 10분)
3. 본론 — 오르기 (50분)
“주민 알기 작업 질문지”를 개인 작성한다 (10분).
- 주민이 많이 쓰는 말은 무엇인가?
- 주민은 어떨 때 기뻐하는가?
- 주민은 어떨 때 분노하는가?
- 주민은 어떨 때 슬퍼하는가?
- 주민은 어떨 때 즐거워하는가?
각자 발표하고 화이트보드에 붙이며 공유한다 (30분). 핵심 질문: “왜 주민을 알려고 하는가?” — 주민의 말과 희노애락 뒤에 숨겨진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자 함이다.
주민의식과 가능성
- 주민은 자기 삶의 주인이 되고 싶어 한다 = 자신이 처한 현실과 모순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다.
- 주민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한다 = 삶의 변화를 위해 행동할 수 있다.
- 주민은 함께 살고 싶어 한다 = 협동으로 조직된 힘을 만들 수 있다.
- 주민은 인간답게 살고 싶어 한다 =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수 있다.
이 작업은 “빙산 모델”로 설명한다: 물 위에 드러난 부분(주민의 말·표정·몸짓·행동)과, 물 아래 드러나지 않는 부분(그 이면의 감정·욕구·의식 속 “주민의식과 가능성”)을 함께 본다. 욕구가 충족되거나 좌절될 때 드러나는 감정 이면에는 “자신과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주민의 행동 의지”가 있다. 그 힘과 가능성을 찾는 것이 조직가의 역할이다.
4. 마무리 — 나가기 (10분)
- “나에게 주민은 ○○○이다 (그 이유는?)”를 발표하며 마무리한다.
- 「너의 의미」를 “너→나, 나→너(주민)“로 바꿔 다시 듣고, “나는 주민에게 어떤 존재이고 싶은가”에 대한 소감·다짐을 나눈다.
- 함께 읽기: “나는 주민과 대화하며 주민의 역사를 배우고, 주민과 사귀면서 주민의 관계를 배우고, 주민과 일하면서 주민의 꿈을 배운다!”
- 박수로 마친다.
과제: 일주일 동안 주민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주고받은 말과 주민이 느끼는 감정(희노애락), 그에 대한 자신의 성찰을 최소 10가지 기록하기.
부록 — <주민은 누구인가> 질문지
- 주민이 평소에 많이 쓰는 말은 무엇인가? 왜 그런 말을 많이 쓴다고 생각하는가?
- 주민은 어떨 때 기뻐하는가? 그 기쁨의 이유는 무엇인가?
- 주민은 어떨 때 분노하는가? 그 분노의 이유는 무엇인가?
- 주민은 어떨 때 슬퍼하는가? 그 슬픔의 이유는 무엇인가?
- 주민은 어떨 때 즐거워하는가? 그 즐거움의 이유는 무엇인가?
참고
- 『주민운동의 힘, 조직화』 25쪽 — “주민은 스스로 할 수 있는 힘과 가능성을 지닌 존재로서 주민조직운동의 실체다.”
- 『스스로 여는 가능성 — 민중교육의 가능성』 1장 「주민은 누구인가」
- 파울로 프레이리, 『페다고지』 3장 대화편 — “참된 말을 하는 것은 곧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 노래 「너의 의미」 (아이유·김창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