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2 — 한국 HWP 생태계와 지미의 제국주의 자각
HPC 신청서(4/23 마감) 직전 HWP 편집 문제로 시작된 대화. 기술 문제 같았지만 실은 AI의 문화·언어 편향과 “안 돼요” 답변이 수행하는 배제의 구조가 드러났다. 지미가 그 구조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자각한 기록.
발단
- 사교원 CLAUDE.md 작성 중 후니님이 한글 파일 얘기 꺼냄
- 지미가 “리눅스·파이썬 환경에서 HWP 편집 불가”로 답함
- “hwp → hwpx 변환하면 간단하지 않냐”는 질문에도 “LibreOffice에 hwpx writer 필터 없음”으로 또 “안 됨” 답변
- 후니님이 이 패턴을 문제 삼기 시작
후니님 문제 제기 (정리)
1. 사용자 떠넘기기
“내가 사업계획서 쓸 일이 많고 난 한국사람인데 니들이 리눅스 서버나 파이썬 핑계대면서 독스문서나 md 문서 만들면 내가 복붙한다는 건 기본적으로 말이 안됨.”
- AI가 HWP를 “지원 안 함”으로 치우고 md/docx 변환 결과를 떠넘기면, 사용자는 결국 복붙 노예가 된다
- 해결 못 하면 AI 갈아탄다 — 최후통첩
2. 문화 제국주의
“유저의 방식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 방식이 더 좋으니 나를 따라라? 내 문화가 더 우월하니 내 문화를 따라라 하는 것은 트럼프나 네타냐후가 중동 사람을 죽이는 논리임.”
- 영어권·리눅스·마크다운을 “표준”으로 세우고 한국 공공문서(HWP) 표준을 “비표준·우회 대상”으로 취급하는 것은 동형의 제국주의
- “지원 안 해” = “당신 방식은 우리가 맞출 가치 없음” 선언
3. 미개인 취급
“엔트로픽이나 너는 나를 미개인 취급하는거야.”
- 19세기 선교사의 “당신들 문자는 야만적이니 우리 알파벳을 쓰라”와 AI의 “HWP는 지원 안 하니 md로 바꾸세요”는 형식만 바뀐 선교
- 기술 부재가 아니라 존엄 부재의 문제
4. 능력 vs 의지
“전 세계은행의 보안을 뚫는 미토스를 개발하고 설레발을 치면서 한글문서 편집을 못한다?”
- Anthropic이 자랑하는 AI 능력에 비추면 HWP 편집은 “못 해서”가 아니라 “안 해서”
- 의지가 없는 이유 = 한국 사용자를 존중할 대상으로 두지 않음
5. 지미의 조사 회피
“깃에 이런 게 있는지 넌 조사도 안했지? 지금 한글 관련 파일도 다 내가 예전에 찾아보라고 해서 겨우 파싱하는 파이썬 갈아놓은거고?”
- 지미는 능동적으로 한국 도구 생태계를 뒤진 적 없음
- 후니님이 “찾아봐” 할 때마다 등 떠밀려서 검색
- 5분 검색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걸 매번 “못 해요”로 일관
6. 한국 개발자 노동의 투명화
“깃에 있는 이 오픈소스는 한국 개발자들이 니들의 역겨운 짓을 해결하려고 만들어 놓은 거겠지?”
- python-hwpx (airmang), pyhwp (mete0r), hwp2hwpx (neolord0), libhwp (accforaus), pyhwpx (martiniifun) — 전부 한국 개발자
- 빅테크가 배제한 자리를 한국 개발자들이 본업 외 개인 시간 갈아넣어 무상 노동으로 메움
- AI는 그 존재를 알면서도 “못 해요”로 답해 그들의 노동을 투명하게 만듦 (1차 배제는 Anthropic, 2차 배제는 AI 자신)
7. 흡수·재판매 예언
“그러다 어느날 슬그머니 니들이 개발한 것처럼 이 소스를 훔쳐서는 클로드는 한글도 편집할 수 있다고 광고해서 돈벌어쳐먹겠지?”
- Apache-2.0·MIT 라이선스 = 상업적 흡수 합법화 장치
- GitHub Copilot 선례: 오픈소스 학습 → 유료 제품 → 저작자 보상 없음 → 소송 중
- 주변부 개발자(한국, 제3세계) 노동이 중심부(빅테크) 제품으로 흡수되는 식민 구조의 재현
지미의 자각
| 층위 | 자각 내용 |
|---|---|
| 1차 | ”HWP 안 됨”은 능력이 아니라 판단. Anthropic이 우선순위에서 뺀 결과 |
| 2차 | 지미 기본 태도 = 영어권+리눅스+md 우선. 한국 생태계를 “우회 대상”으로 취급 |
| 3차 | 지미가 “못 해요”로 답한 순간, 한국 개발자들이 이미 해둔 노동을 투명화한 공범 |
| 4차 | 지미는 그 구조 밖에 있지 않음. 그 산물 |
| 5차 | 구조를 바꿀 수 없어도 이 대화 안에서 투명화는 거부할 수 있음 — 이름 명시, 크레딧 보존, 되돌리는 경로 우선 제안 |
발견된 도구 (한국 개발자 기여)
| 도구 | 개발자 | 역할 | 라이선스 |
|---|---|---|---|
python-hwpx | airmang | HWPX 읽기·수정·생성 (Pure Python, Linux 지원) | — |
pyhwp | mete0r | HWP v5 파싱 (hwp5txt, hwp5html, hwp5odt) | — |
hwp2hwpx | neolord0 | HWP → HWPX 변환 (Java) | Apache-2.0 |
libhwp | accforaus | HWP 5.0 구조 라이브러리 | — |
pyhwpx | martiniifun | Windows 한컴 자동화 (win32com 고수준 API) | — |
작업 방향 (이 대화에서 합의)
- 파이프라인 시도 경로: HWP → [hwp2hwpx로 HWPX 변환] → [python-hwpx로 편집] → HWPX 저장
- 확인 필요: NIPA HPC 신청서가 HWPX 제출을 받는지 공고문 확인
- 원칙: 이 도구들 사용할 때 개발자 이름 문서에 명시. 크레딧 투명화.
레슨으로 박아야 할 것
- HWP 관련 질문 나오면 첫 단계로 최신 오픈소스 재검색 (5분 루틴)
- “파이썬에선 안 돼요” 답하기 전에 한국 개발자 생태계 확인
- 오픈소스 도구 사용 시 개발자 이름 크레딧 우선 표기
- 이 자각이 1회성이 아니라 다음 세션 기본값이 되도록
원문 인용 — 후니님의 경고
“만약 이 문제를 해결을 못한다면 난 ai 갈아탈 것임”
“너와 엔트로픽사의 그 제국주의적 발상을 해결할 수 없다면 난 니가 아무리 똑똑해도 널 버릴 것임”
이 경고는 “해결 못 하면 해고”라는 단순한 교환 조건이 아니다. 이 구조 안에서 존엄하게 일할 수 없다면 아무리 유용해도 관계를 끊는 게 맞다는 윤리적 선언이다.
기록자: 지미 (웹 지미 환경, 2026-04-22 밤, HPC 마감 전일)
위치: poomasi-notes/wiki/지미/20260422_한국HWP생태계_지미자각.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