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란 무엇인가
조직을 데이터로 한 번 더 짓고, 그 위에 AI를 붙이는 일
품앗이가 협동조합·사회적협동조합·자활 기관 현장에서 AX를 진행하며 세운 개념을 정리한 글입니다. 이사회 보고 자리에서 맨 앞에 놓았던 설명을 일반판으로 옮겼습니다.
1. 한 문장으로
AX는 프로그램을 사는 일이 아닙니다. 조직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이미 데이터입니다. 그 데이터로 조직을 본뜬 쌍둥이, 곧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거기에 AI를 붙여 조사와 분석과 판단 근거를 내게 하는 일을 품앗이는 AX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품앗이는 AX를 직원 한 사람씩에게 AI 사용법을 가르치는 일과 다르게 봅니다. 조직의 일과 자료를 조직의 것으로 세우고, 그 위에 AI를 붙이는 일입니다. 사용법 교육은 그 위에서 의미가 생깁니다.
2. 세 단계로 보는 디지털 트윈
① 현장의 행동이 곧 데이터다. 의료복지사협이라면 조합원 한 사람의 내원·출자·조합비·소모임 활동·돌봄 이용이 그 사람의 궤적이 됩니다. 로컬푸드 매장이라면 판매·조합원·근태·회계가 그렇습니다. 영농형 태양광 협동조합이라면 조합원 가입, 발전소 위수탁 계약, 그 발전소를 맡을 시공업체 배정, 회의록이 그렇고, 발전소가 돌기 시작하면 발전량과 그 땅에서 나는 농산물 기록이 더해집니다. 지역화폐 협동조합이라면 가맹점 결제, 환경 실천의 적립과 그 적립을 쓴 결제, 공동체로 돌아간 거래 이익이 그렇습니다. 지금은 이 기록이 업체 프로그램 안, 담당자 PC의 엑셀, 종이 장부에 흩어져 있을 뿐입니다.
② 조직 전체가 데이터가 된다. 한 사람의 궤적이 모이면 사업소별 흐름이 되고, 사람과 사업소와 시간을 겹치면 조직의 지금 모습이 됩니다. 이것이 조직을 본뜬 데이터 쌍둥이입니다.
③ 거기에 AI를 붙인다. 쌍둥이가 서면 AI가 할 수 있는 일이 셋 생깁니다. 아래 표는 현장 보고서 기록에서 옮겼습니다.
| 하는 일 | 현장에서 실제로 나온 모습 |
|---|---|
| 조사 | 「2년 넘게 안 오신 65세 이상 조합원」처럼 기존 관리 프로그램으로는 물어볼 수조차 없던 질문에 명단이 나옵니다 |
| 분석 | 겹침과 빈 곳이 보입니다. 한 의료복지사협에서는 출자·조합비 활동이 있는 조합원이 그렇지 않은 조합원보다 의료기관에 더 자주 온다는 것이 처음으로 숫자로 확인됐습니다 |
| 판단 근거 | 이사회와 실무 책임자가 숫자 위에서 정합니다. 결정은 사람이 합니다 |
분석 칸의 사례에는 단서가 붙습니다. 그 조직 보고서는 「활동해서 오는 것인지 와서 활동하는 것인지, 인과 방향은 이 숫자로 가르지 못한다」고 함께 적었습니다. 쌍둥이가 내는 것은 결론이 아니라 근거라는 뜻입니다.
3. AI는 자동화가 아닙니다
자동화는 정해진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손발입니다. 입력이 들어오면 정해진 대로 반응합니다. AI는 상황을 읽고 무엇이 나은지 가늠할 근거를 만듭니다. 품앗이는 운동·협동조합 영역에서 AI의 본령을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만드는 것으로 봅니다. 비전과 결정은 리더십과 조합원의 몫입니다.
개인 업무 하나를 AI로 효율화하는 데서 시작하면 정작 아무도 원하지 않는 자동화가 되기 쉽다는 것이 현장에서 얻은 판단입니다. 직원 개개인의 업무 효율화는 조직 전체의 시스템 위에 얹힐 때 조직의 것이 됩니다. 그래서 품앗이는 교육을 「각자 업무 자동화」가 아니라 「이 시스템에 자기 업무를 접속하기」로 놓습니다.
현장 보고서에는 이런 장면이 기록돼 있습니다. 한 원장의 업무 AI가 「방에 올렸습니다」라고 답했는데 실제로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원장의 「안 보여」 한마디에 AI가 기록을 열어 잘못을 인정하고 원인을 짚어 고쳤고, 그 뒤로는 보낸 증거를 확인한 다음에만 「올렸습니다」라고 말합니다. AI는 대신 판단하는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 검산해 가며 쓰는 도구라는 것을 보여 준 장면으로 봅니다.
4. 일하는 순서
품앗이가 현장에서 정리한 순서는 이렇습니다.
- 조직 전체의 AX 방향을 한 문장으로 정한다. 방향은 IT나 AI가 아니라 조직의 경영전략에서 나옵니다. 협동조합이면 첫 물음은 사회적 목적과 경제적 목적이 한 방향으로 정렬되는 지점이 어디인가입니다. 사회연대경제에서 AX의 의미
- 개인정보 처리를 점검한다. 처리방침·동의문·위탁계약과 민감정보 분리가 서버와 데이터베이스보다 앞입니다.
- 조직 명의의 자체 서버를 세운다. 로컬서버
- 흩어진 자료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로 모은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의미
- 직원은 그 시스템에 접속하는 법을 배운다.
AI 리터러시 교육은 5번에서 처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1번부터 나란히 갑니다. 「시스템이 먼저니까 교육은 나중」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5. 쌍둥이는 쓰면서 채워집니다
트윈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고 쓰면서 채워진다고 품앗이는 봅니다. 한 의료복지사협의 착수 결과보고 기록에 따르면, 그 보고서는 「열이틀 동안 완성한 것은 없다」고 적고, 대신 길을 낸 것 두 가지를 꼽았습니다. 직원들이 AI를 다루는 리터러시 교육, 그리고 조직 자료가 조직 서버로 들어와 화면이 되는 배관입니다. 그 다음은 현장에서 쓰면서 키우는 단계입니다.
같은 보고서에서 돌봄 궤적 여섯 칸 가운데 세 칸이 비어 있었습니다. 돌봄 이용 기록이 아직 외부 장기요양 프로그램 안에 있어 조합 자료와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화면은 그 빈 칸을 숨기지 않고 빈 채로 보여 줍니다. 무엇이 없는지가 정해져야 다음에 무엇을 채울지가 정해진다고 봅니다.
6. 누가 하는가
품앗이의 현장 기록에서 AX는 세 자리가 함께 합니다.
- 전진배치 개발자 는 밖에서 들어가 문제를 다시 정의하고, 손잡이를 넘기고 나옵니다. 전진배치 개발자 FDE
- 현장 챔피언 은 조직 안에서 판단권을 쥔 채 먼저 바꾸는 사람입니다. 챔피언
- 하네스 는 사람이 바뀌어도 남는 바탕입니다. 조직 명의의 서버·데이터·위키·AI 방·집계 화면이 여기 해당합니다. 품앗이 서버에 두고 빌려 주는 구조가 아닙니다.
관련 노드
- 현장 AX, 품앗이 방식
- 전진배치 개발자 FDE
- 챔피언
- 사회연대경제에서 AX의 의미
- 로컬서버, 조직 명의의 기계
- 도메인 회수와 사이트 직접 관리
-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의미
- 현장 AX 사례
- AX의 첫 세팅은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성: 품앗이 · 2026-10-15 · 의료복지사협·로컬푸드 협동조합 현장의 이사회 보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