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pCycle (2017~)

본 운동에서의 자리

CoopCycle은 연대지능 혁명에서 플랫폼 협동조합주의의 짝이라는 자리를 갖는다. 4부에서 레가코프 동지 자리를 설명할 때 배달 라이더들이 우버이츠·딜리버루의 알고리즘 노동에 맞서 자기 플랫폼을 짓는 자리로 호명된다.

CoopCycle의 자리가 본 운동에서 특별히 날카로운 것은, 이것이 거대 결집이나 오래된 운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2017년 출범한 신생 운동이 빅테크 플랫폼에 맞서 지금 짓고 있는 자리 — 리좀형 운동이 지금 이 자리에서 자라나고 있음을 증언한다.

자리 짧은 역사

2017년 프랑스에서 배달 라이더 협동조합들이 연합해 세운 플랫폼 협동조합이다. 우버이츠·딜리버루 등 빅테크 배달 플랫폼의 알고리즘 노동 — 라이더를 독립 계약자로 분류해 노동권을 박탈하고, 알고리즘으로 배달 경로와 수수료를 일방 결정하는 자리 — 에 맞서, 라이더가 플랫폼을 소유하고 운영한다는 원리로 자리를 세웠다.

오픈소스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공개해 전 세계 배달 협동조합들이 자기 자리에서 이 소프트웨어를 양육하고 쓸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유럽 수십 개 도시, 북미·남미·아시아의 배달 협동조합들이 CoopCycle 플랫폼으로 자기 자리를 짓는다.

21세기 AI 동향과 시사점

CoopCycle의 오픈소스 배달 플랫폼은 배달 경로 최적화, 수요 예측, 라이더 매칭 등 AI 기능을 협동조합 거버넌스 아래 짓는 방향으로 자라나고 있다. 알고리즘의 자기 거버넌스 — 플랫폼이 라이더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더가 알고리즘을 결정한다 — 가 연대지능 혁명의 기술 원리와 일치한다.

시사점: 작고 지금 짓고 있는 자리가 연대지능 혁명의 현재 진행형이다. 거대 결집을 기다리지 않고, 지금 당장 한 자리에서 자기 플랫폼을 짓는 운동.

본 책에서 이 자리가 자라나는 결

통합본 4부 2-3절 셋째, 오픈소스 형제와 2-2절 레가코프 자리에서 플랫폼 협동조합주의의 짝으로 호명된다. 리좀형 운동의 현재 진행형 자리로서, 리좀에서는 모두가 중심이다. 그리고 그 중심들이 옆으로 짜인다는 결미의 구체적 실증으로 세워진다.

한국 SSE에 주는 시사

한국에도 배달 라이더·플랫폼 노동자의 알고리즘 종속이 첨예하다. CoopCycle의 오픈소스 플랫폼을 한국 배달 협동조합이 가져와 자기 자리에서 양육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지금 당장 짓는다는 자리 — CoopCycle은 그 가장 작고 날카로운 실천 동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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