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Platform)

본 운동에서의 자리

21세기 자본이 자라나는 가장 강력한 형태. 플랫폼은 내가 짓지 않은 자리에서 모두가 일해야 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임대료가 추출된다. 운동의 응답은 플랫폼 협동조합주의플랫폼이되 자본이 아닌 호혜의 플랫폼.

핵심 결 — 닉 서르닉의 다섯 갈래

닉 서르닉(Nick Srnicek)이 「플랫폼 자본주의」(Platform Capitalism, 2017)에서 다섯 갈래로 짚었다.

광고형 플랫폼 — Google·Meta. 사용자의 주의(attention)와 데이터를 광고주에게 판다. 사용자는 상품이 아니라 원재료다. 사용자의 관심·행동·관계가 광고 정밀도를 짓는 자원.

클라우드형 플랫폼 — AWS·Azure·GCP. 하드웨어·소프트웨어·플랫폼을 임대한다. 모든 디지털 서비스가 이 플랫폼 위에서 자라나면서 임대료를 낸다. 서버 자리의 지주.

산업형 플랫폼 — GE·Siemens. 제조업 인프라를 플랫폼화하여 데이터를 추출한다. 기계가 생산하는 데이터가 새로운 임대료의 원천.

생산형 플랫폼 — Spotify·Steam·App Store. 다른 사람이 짓는 콘텐츠·소프트웨어의 유통 자리를 점령하고 수수료를 가져간다. 창작자는 플랫폼의 자리에서 일하지만 플랫폼이 수수료 임대료를 추출한다.

임대형 플랫폼 — Uber·Airbnb. 자산·노동의 매개 자리를 점령한다. 차·집은 사용자의 것이지만 매개의 자리를 플랫폼이 소유하면서 임대료를 가져간다.

내가 짓지 않은 자리에서 모두가 일해야 하는 자리

다섯 갈래 모두의 공통 결이 하나다 — 플랫폼은 매개의 자리를 점령한다. 생산자도 소비자도 아니면서 그 사이의 자리를 소유한다. 노동도 자본도 아니면서 노동과 자본이 만나는 자리를 소유한다.

바루파키스는 이를 기술봉건제(technofeudalism)라 불렀다. 지주가 토지를 소유하듯, 플랫폼이 디지털 매개의 자리를 소유한다. 봉건 소작농이 토지를 쓰는 임대료를 냈듯, 플랫폼 사용자·노동자·창작자가 매개 자리를 쓰는 임대료를 낸다. 자본주의의 새 단이 아니라 봉건의 귀환이라는 결.

이 자리에서 허구상품의 4번째가 자라난다 — 데이터·관계·주의가 상품이 되고, 매개의 자리 자체가 임대료의 자리가 된다.

노동의 종언과 플랫폼 노동

플랫폼은 노동의 형태도 바꾼다. 긱 이코노미(gig economy)에서 노동자는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정한 자리에서 개인 사업자로 일한다. 노동법의 보호가 없다. 단결권이 없다. 플랫폼이 설정한 알고리즘이 임금·배달 거리·배차 순서를 정한다. 알고리즘이 관리자가 되는 자리.

이 자리에서 운동이 받아야 할 질문은 하나다 — 매개의 자리를 누가 소유하는가.

운동의 응답 — 플랫폼_협동조합주의_Platform_Cooperativism

플랫폼을 부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의 자리를 협동조합이 짓는 것. 매개의 자리를 자본이 아닌 호혜의 거버넌스로 짓는다. CoopCycle(라이더 협동조합)·Up&Go(청소)·Stocksy(사진)·Resonate(음악) — 매개를 협동조합이 소유하면 임대료가 조합원에게 돌아온다.

본 운동의 4축 매장 허브도 이 결의 한 자리다 — 먹거리·로컬페이·사경 생산·탄소중립의 매개를 협동조합이 소유하는 플랫폼.

본 책에서 이 자리가 자라나는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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