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상품 (Fictitious Commodity)

본 운동에서의 자리

칼 폴라니가 「거대한 전환」(1944)에서 짚은 핵심 개념. 본 책의 독창적 자리는 폴라니의 3대 허구상품(토지·노동·화폐)에 데이터를 4번째로 박는 자리. 이 명명에서 연대경제 운동은 폴라니 사상의 인용자에서 공저자로 옮겨 선다.

핵심 결

폴라니의 명제는 단순하다. 시장은 원래 시장에서 만들어진 것만 상품으로 다루어야 한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원래 시장에서 만들어지지 않은 것도 상품으로 다룬다 — 이를 폴라니는 허구상품이라 부른다.

세 자리:

  • 토지 — 자연.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다.
  • 노동 — 인간 활동. 임금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팔리는 것일 뿐, 원래 팔기 위해 짓는 것이 아니다.
  • 화폐 — 사회적 구매력. 국가/공동체의 신뢰가 짓는 것이지 시장이 짓는 것이 아니다.

이 셋이 시장 메커니즘에 종속될 때 사회 자체가 위협받는다. 19세기에 이를 본 폴라니는 거대한 전환이라 불렀고, 사회의 자기 보호 운동을 호혜의 회복으로 짚었다.

본 책의 4번째 허구상품 — 데이터

21세기에 우리는 4번째 허구상품을 박는다.

데이터. 인간 인지·관계·기억의 흔적. 시장이 만든 것이 아니다. 인간이 살면서 자기 흔적을 남긴 것일 뿐. 그러나 빅테크가 이를 상품으로 다루면서 사회 자체가 위협받는다 — 디지털 노동의 무급화, 알고리즘에 의한 1인 자영업자의 통제, 지능 격차의 새로운 계급 분화.

폴라니가 살아 있을 때 데이터는 아직 산업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데이터는 정확히 같은 허구상품의 운동 법칙으로 침식된다 — 원래 시장이 만들지 않은 것이 시장 메커니즘에 종속되면서 사회 자체를 위협하는 자리. 토지가 자연 기반이듯 데이터는 인지 기반이며, 노동이 인간 활동의 산물이듯 데이터는 인간 흔적의 산물이며, 화폐가 사회적 신뢰의 매개이듯 데이터는 사회적 관계의 매개다. 셋이 폴라니의 진단에 들어맞듯 넷째도 들어맞는다.

이 명명이 본 책의 독창적 자리이며, 연대경제 운동이 폴라니 사상을 21세기에 완성하는 자리다.

빅테크는 데이터를 자원이라 부르고, 정부는 데이터를 자산이라 부른다. 시민사회만이 데이터를 허구상품이라 부를 수 있다.

본 책에서 이 자리가 자라나는 결

더 깊이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