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샤나 주보프 (Shoshana Zuboff, 1951~)
본 운동에서의 자리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명예교수. 「The Age of Surveillance Capitalism」(2019)에서 감시자본주의 개념을 세웠다. 데이터가 폴라니적 허구상품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가장 정밀하게 해부한 동시대 자료다.
본 책 독창적 자리인 4번째 허구상품 — 데이터 명제를 뒷받침하는 결정적 동시대 진단가. 주보프가 어떻게 데이터가 추출되는가를 짚었다면, 본 운동은 그 위에서 왜 데이터가 허구상품인가를 짚는다. 주보프의 분석은 경고에서 자라나고, 본 운동은 그 경고를 폴라니의 운동론과 연결해 대안의 자리를 짓는다.
「서」와 1부 4편에서 호명된다.
핵심 사상
- 감시자본주의(Surveillance Capitalism) — 빅테크가 인간의 경험을 원료로 추출하고, 그 원료를 행동 예측 상품으로 변환하여 광고주·보험사·금융기관에 판매하는 새로운 자본 축적 논리. 단순한 데이터 수집이 아니다 — 인간 경험 자체가 상품화된다.
- 행동잉여(Behavioral Surplus) — 구글이 검색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초과하는 나머지. 이 잉여가 예측 상품으로 판매된다. 사용자는 자신이 행동잉여를 생산하는 노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마르크스의 잉여가치가 디지털 시대에 재박히는 자리.
- 예측 제품(Prediction Products) — 빅테크의 실제 상품은 앱·서비스가 아니라 인간 행동 예측이다. 다음에 무엇을 클릭할지, 무엇을 살지, 어디에 갈지 — 이 예측이 광고 시장에서 팔린다.
- 행동 수정(Behavior Modification) — 예측을 넘어 보장으로 나아간다. 빅테크는 인간 행동을 예측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 행동을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한다. 알고리즘 피드·알림·인터페이스 설계가 모두 행동 수정의 도구다.
- 도구주의적 권력(Instrumentarian Power) — 전체주의가 인간의 생각을 통제하려 했다면, 감시자본주의는 인간의 행동을 수정하려 한다. 폭력이나 이념 대신 설계와 넛지로. 동의를 구하지 않고 환경을 바꾸는 권력.
본 책에서 이 자리가 자라나는 결
책_서_하나의_유령이_세계를_배회하고_있다에서 주보프의 감시자본주의 진단이 4번째 허구상품 명명의 동시대 근거로 자라난다. 폴라니가 허구상품 개념을 정초했고, 주보프가 데이터의 상품화 메커니즘을 해부했으며, 본 운동이 이 둘을 잇는 자리에서 데이터를 4번째 허구상품으로 호명한다.
지능_무산자의_시대_새로운_본원적_축적과_대안운동에서 행동잉여 개념이 디지털 본원적 축적의 분석 자료로 쓰인다. 구글·메타·아마존이 인간 경험을 무상으로 추출하는 메커니즘이 마르크스의 본원적 축적의 디지털 버전임을 짚는 자리.
주보프의 진단은 경고에 머문다 — 이것이 일어나고 있다. 본 운동은 그 위에서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응답한다는 자리로 나아간다. 바루파키스의 기술봉건제 진단과 함께 동시대 외부 진단의 두 축을 이룬다.
더 깊이 보려면
- 위키백과 — 쇼샤나 주보프
- Shoshana Zuboff — Wikipedia
- 주요 저작: 「The Age of Surveillance Capitalism」(2019), 「In the Age of the Smart Machine」(1988)
- 한국어 번역서: 「감시 자본주의 시대」(김보영 역, 문학사상, 2021)
- 관련 자리: 폴라니 · 바루파키스 · 허구상품 · 지능_무산자의_시대_새로운_본원적_축적과_대안운동